단 몇 분이라도 가뿐 숨을 몰아쉬고 싶다면, 어슬렁거리며 천천히 걷지 말고 바람을 가르며 빠르게 걸어보자. 계단 오르기는 에어로빅의 응용 동작이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저층 건물의 계단은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므로 운동하기에 불편하다. 그러므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현대식 고층 건물의 비상계단을 찾아보자. 그러나 단층 계단에서도 양발을 모은 채 한 계단씩 뛰어오르는 동작을 반복하면 충분히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무실에 부피가 크고 무거운 책이 있다면, 두어 권 정도 들고 나와도 좋다.
빠르게 움직이려는 본능적인 관성을 제어하면서 천천히 시작하려면, 몸의 동작을 둔화시킬 수 있는 뭔가를 지닌 채 실천해 나가자. 집중적으로 운동하고 싶다면, 한 번에 두계단씩 올라도 상관없다. 속도와 높이가 가중된 만큼 호흡을 조절해 나가자. 단, 계단을 내려갈 때는 무릎에 충격이 가지 않게 천천히 내려가자. '계단 오르기'를 규칙적으로 반복해 나가면 몸이 점점 가벼워진다는 느낌이 들것이다. 뛰고 싶다면, 계단을 힘차게 올라가 보자. 체중 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스텝 조절
'계단 오르기'가 너무 형식적인데다가 별로 재미도 없고 절차(어느 발을 먼저 올려야 할지, 몇 계단을 오르는 게 좋은지 등)만 복잡하다고 느껴지면, 먼저 손을 엉덩이에 얹고 아무 발이나 상관없으니 한 발을 30센티미터 정도 내밀자. 양 무릎을 굽힌 채 발뒤축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자세를 낮추고, 다시 발을 뒤로 물리자.
이러한 동작으로, 발을 바꿔가며 스텝을 조절해 나가자. 힘겹다고 생각되면, 몸을 깊숙이 웅크린 채 두 손으로 몸을 떠받들어 몸무게를 지탱하자.